무진단보험 수익성, 보장성 모두 '불합격'

입력 2007-11-27 13:02 수정 2007-11-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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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니즈 반영 못해 고객들 외면

생명보험사들이 1년전부터 판매해 온 무진단·무심사 보험이 당초 기대에 비해 수익성과 보장성이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해온 무심사, 무진단상품 판매가 당초 기대했던 고객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상품은 무진단이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질병을 갖고 있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는 보험가입을 할 수 없거나 할 수 있다 해도 심사과정이 상당히 까다롭다. 보험사로서는 그만큼 보험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진단보험은 질병이나 나이에 무관하게 건강검진 등의 절차 없이 바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그러나 수익성이 보험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예상보다 낮아져 고객들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또 이 상품은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 가입자들의 위험도가 높아 위험률을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광고에는 저렴한 것처럼 표시되지만 특약이 제외된 경우가 많아 비슷한 보장을 하는 다른 상품에 비해 높게는 몇 배나 비싼 상품도 있다.

일부 상품의 경우 보장내용이 사망보장 위주여서 입원이나 수술시 필요한 보장을 하지 않아 고객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부분을 배제하고 있어 보험가입 필요성마저 무색케 하고 있고 그나마 사망보장도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계약자들에게 같은 보험료를 받아 보험금 지급을 위한 책임준비금을 산정할 때 정확한 가입심사 없이는 제대로 된 위험률 책정이 힘들다”며 “무진단보험의 경우 사차익에서 역마진이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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