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HNA그룹, 미국 OM자산운용 지분 25% 인수…해외시장 공략 더욱 박차

입력 2017-03-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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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빌딩 매입에도 합의하는 등 공격적 투자 펼쳐

호텔 체인과 슈퍼마켓, 하이난항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는 중국 HNA그룹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HNA그룹 금융 자회사인 HNA캐피털US가 4억4600만 달러(약 4970억 원) 현금에 영국 보험업체 올드뮤추얼의 미국 회사인 OM자산운용 지분 약 25%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의 경기둔화 속에 HNA는 해외시장에서 새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HNA는 지난해 미국 IT 전문 유통업체 잉그램마이크로를 인수했다. 지난 1월에는 RON트랜스애틀랜틱과 손잡고 헤지펀드 투자업체 스카이브리지를 사들이기로 했다. 또 HNA는 지난주 뉴욕 맨해튼의 고층 빌딩인 ‘245 파크 애비뉴’를 22억1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OM자산운용은 2400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은 1억2640만 달러에 이른다. 올드뮤추얼은 전날 성명에서 이번 인수로 HNA는 OM자산운용에서 이사회 의석 2자리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올드뮤추얼의 OM자산운용 지분도 25.9%로 낮아지게 됐다. 올드뮤추얼은 지난해 3월 오는 2018년까지 회사를 네 개 사업부로 나눈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으며 수주 후 OM자산운용 지분 매각 계획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올드뮤추얼에 따르면 HNA는 주당 15.30달러에 OM자산운용 지분 9.95%를 인수하고 나서 두 번째 거래를 통해서는 주당 15.75달러에 나머지 지분 15.00%를 사들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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