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희생 강요…은행 “아직 정해진 것 없다”

입력 2017-03-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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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23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고통 분담을 전제로 추가 지원 방안을 밝히자 시중 은행들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2015년 대우조선 지원 결정 당시 시중은행에 더는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해 대출금 만기 연장 등에 합의했는데 이제는 출자 전환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 은행들이 제일 걱정하는 부문은 대손충당금이다. 충당금은 대출금을 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인데 ‘정상’, ‘요주의’, ‘고정이하’, ‘회수의문’, ‘추정손실’ 5단계 별로 적립비율이 다르다.

시중 은행들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대우조선의 여신등급을 ‘요주의’로 낮추고 7~19%의 충당금을 쌓았다. 다만 대부분의 시중 은행은 10% 안팎의 낮은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요구대로 대우조선에 대한 무담보채권 약 7000억 원에 대해 출자전환을 했을 경우 여신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주식은 대출보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은행들은 관리등급을 강화한다.

대우조선 여신이 요주의에서 고정이하로 떨어질 경우 시중 은행들은 최소 20%에서 최대 49%까지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은행의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비율(BIS)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지난해 대우조선을 비롯한 조선·해운 업종의 부실로 화들짝 놀라 ‘뒷문 잠그기’를 강화해온 시중 은행들 입장에서는 대우조선의 추가 지원에 대한 셈법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 당장 발을 빼기엔 대우조선으로 인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다.

시중 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KEB하나은행이 7700억 원, KB국민은행 6470억 원, 신한은행 2500억 원, 우리은행 2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 은행들은 희생을 강요하는 금융당국에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아직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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