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에도 회사채 순풍

입력 2017-03-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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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기업들의 신규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 E&R은 3년물 15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총 1600억 원의 유효수요로 투자자를 확보했다.

이날 SK인천석유화학은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SK머티리얼즈는 1500억 원 규모, SK건설 1000억 원, SK E&S는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당초 회사채 시장은 지난 1월, 2월 거래가 급증하다 미국 금리 인상이 예고된 3월 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리 인상에 따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조달비용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더불어 감사보고서 제출 기간과 겹쳐 기업들은 상황 주시에 나섰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이 결정된 뒤 오히려 불확실성이 사라져 회사채 발행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 또 지난 16일 이후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 5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미국 금리가 인상되는 16일 전까지는 각각 1.759%, 1.978%까지 올랐다가 인상 이후 점차 하락해 22일에는 각각 1.663%, 1.850%가 됐다. 회사채(무보증 3년ㆍAA-) 역시 2.179%(22일 기준)로 이달 초 수준으로 돌아왔다.

회사채 시장 관계자는 “국내 채권 금리가 미국 금리 상승을 선제 반영해 미국 금리 상승 이후에는 오히려 떨어졌다”며 “회사채 발행 시장의 축소세 완화와 맞물려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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