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美 금리 호재 기대감 속 일제히 상승곡선

입력 2017-03-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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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종 지수 어제 하루 3.59%… NH투자 4.47%·미래에셋 3.96%

국내 증시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호재로 받아들이면서 증권주가 일제히 상승 궤적을 그렸다. 통상 금리인상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만,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는 분위기가 글로벌 경기 개선세 지속의 시그널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9% 오른 1897.60에 장을 마감했다. 개별종목으로는 키움증권이 7.34% 올랐고 NH투자증권(4.47%), 미래에셋대우(3.96%), 삼성증권(3.41%), 메리츠종금증권(2.14%) 등이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주의 상승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은 “경제는 연준의 목표인 고용과 물가안정을 향해 견실하게 진전 중”이라며 “경제가 계속해서 예상대로 좋아지면 장기 중립금리인 약 3%에 도달하기까지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준이 펀더멘털 환경이 점차 좋아지고 있고 물가가 잠시 목표치를 웃도는 것을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면서 주식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시장 예상보다 빨라진 금리인상의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주력하면서 금리 인상을 연간 4차례로 늘리지 않는 ‘비둘기파’ 기조를 유지한 것에 시장이 안도한 것이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경기 개선에 자신감을 얻으며 추세적인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회의 결과 미국 경제는 자신감을 얻은 반면, 금리인상 기조는 여전히 점진적임을 확인한 것은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코스피는 영업이익이 지속 개선되는 이익모멘텀을 근거로 추세적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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