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치킨값 인상에 ‘회초리’ 든 정부 “닭고기 시세, 영향 없다”

입력 2017-03-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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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BBQ 등 치킨 가격 인상에 회초리를 꺼내 들었다. 농릭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닭고기 시세는 치킨 값에 영향 받지 않는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14일 “프렌차이즈 업체가 치킨 가격을 올릴 이유가 없음에도 가격을 올릴 경우 부당이득을 근거로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침은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점인 BBQ 치킨이 오는 20일부터 가격인상을 결정한데 이어 관련 업체들도 도미노 가격 인상에 나설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의 경우 사전에 닭고기 생산업체와 공급 상ㆍ하한선 (㎏당 1600원 내외) 기준으로 개월 혹은 1년 단위로 생닭을 공급받는다. 1마리에 약 2560원이다.

이 가격은 시세 연동 방식이 아닌 사전 계약 방식이기 때문에 AI와 특수한 상황으로 육계 산지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더라도 사실상 영향을 받지 않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 육계 산지 가격이 내렸을 때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닭고기 원가가 치킨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는 이유로 가격을 내리지 않았다”며 “프랜차이즈들은 대부분 계열사 통해 연간 단위로 일정한 가격에 닭을 공급받고 있으므로 산지 가격 급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BBQ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전국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9~10%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은 마리당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0원 오르며, 황금올리브속안심, 자메이카동다리구이등 모든 메뉴가 9~10% 인상될 예정이었다. BBQ가 가격 인상하는 것은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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