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건조기 시장’LG에 도전장 내민 삼성…관련 시장 3배↑

입력 2017-03-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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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13일 저온건조와 제습을 반복하는 히트펌프(Heat-Pump) 기술을 적용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 해주는 삼성 전기 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13일 저온건조와 제습을 반복하는 히트펌프(Heat-Pump) 기술을 적용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 해주는 삼성 전기 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LG전자가 주도하던 국내 의류 건조기 시장에 삼성전자가 출사표를 던지며 의류 건조기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조짐이다. 올해 국내 의류 건조기 시장은 지난해보다 3배이상 증가한 30만~4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하던 ‘히트펌프(Heat-Pump)’방식 건조기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판매 모델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공개한 의류건조기 ‘플렉스드라이’와는 다른 드럼형 전기식 의류건조기다.

윗칸의 소용량 건조기와 아랫칸의 대용량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한 플렉스드라이 제품 역시 올해 안에 국내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삼성이 도입하는 건조기는 전기 건조기로 저온건조와 제습 과정을 반복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고온열풍으로 건조하는 기존 방식 대비 옷감 손상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의류건조기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세탁기 구매시 건조기도 함께 구매하는 것이 보편화될 정도로 가정의 필수 가전제품이지만 국내에서는 ‘빨래줄’문화로 인해 건조기 시장은 불모지와 다름이 없었다.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은 LG전자가 2004년 첫 제품을 내놓으면서 열렸고 LG전자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출시 첫해 1만대도 안되던 시장이 지난해 10만대 규모로 커졌고, 올해에는 30만~4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중에 팔리는 전기식 건조기 10대 중 8~9대는 LG 제품이라고 보면된다.

최근 봄철 결혼 시즌, 환절기 미세먼지가 심화되며 건조기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LG전자는 생산 라인을 주말까지 가동하고 있다.

삼성의 제품 출시로 양사간 경쟁 전선이 세탁기를 넘어 건조기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컨드 가전에 머물렀던 의류건조기 시장의 판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주거환경의 변화로 실내에서 옷을 말리는 경우가 많아졌고 미세먼지 등의 걱정까지 더해져 위생적으로 쓸 수 있는 의류건조기에 관심에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까지 의류건조기 시장에 뛰어든 만큼 향후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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