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사랑하는 '뉴에너지 펀드'

입력 2007-11-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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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등 기존 에너지 가격 상승 대안상품으로 매력

지난여름, 게릴라성 집중 호우도 심해졌고, 또한 더위는 점점 견디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반면, 겨울은 매년 눈 내리는 횟수도 줄어들고 이상하게 과거와 같은 한파는 만나기 쉽지 않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전체 기온은 1961년에서 1990년까지 평균 0.6도 상승했으며, 20세기 들어서는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은 17cm 상승했다고 한다.

UN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지구 평균 온도는 17℃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평균 온도 상승은 인류 생존 차원의 당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석유 가격은 최근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석유 및 석탄 재고량은 고갈되고 있으며 투자부족에 따라 생산량 감소는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각국 정부는 대체 에너지 개발 및 탄소 배출량 규제 정책을 입안·집행하고 있다. 동시에 과거 가격 경쟁력이 부족했던 대체에너지 산업은 화석연료 가격의 상승에 따라 보다 빠른 시간 안에 경제성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풍력, 태양열, 천연가스, 지열, 수력, 바이오 연료 등 클린 및 대체에너지 관련 펀드, 즉 뉴에너지 관련 펀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 설정된 뉴에너지 관련 펀드들은 10개에 불과하며, 이중 9개 펀드들이 올해 들어서 출시된 펀드들이다.

또한 대부분의 펀드가 최근에 출시된 관계로 설정액이 1000억원이 넘는 펀드는 3개에 지나지 않고 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11월 9일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설정된 우리CS자산운용의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A1'이 3000억원이 넘는 가장 많은 수탁고를 보이고 있으며, 그 다음이 알리안츠자산운용의 '글로벌에코테크주식1(Class A)'이 1759억원, 삼성투신의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주식종류형자1_A'가 1388억원을 기록 중이다.

수익률면에 있어서는 산은자산운용의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주식자ClassC1'이 3개월 수익률 20.7%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A 1'(16.6%)과 '미래에셋맵스글로벌대체에너지인덱스주식형자 1C-A'가 그 뒤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하나대투증권 손명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도 뉴에너지 관련 펀드는 섹터펀드 중 아직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가 등 기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대안상품으로서의 기회요인과 정책적인 육성 가능성을 감안할 경우,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손 펀드애널리스트는 "뉴에너지 펀드는 다른 섹터펀드 투자와 마찬가지로 전체 투자자산에 대한 기본적인 배분이 이뤄진 상황에서 리스크 조절과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보조수단으로서 고려해야 한다"며 "다만, 글로벌 지수와의 상관계수가 낮고 향후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뉴에너지 펀드의 특성을 감안할 경우, 최근 변동성이 심화된 글로벌 주식시장의 대안 상품으로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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