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옥죄면 내구재 소비에 더 충격...소비재 축소보다 2~3배 커

입력 2017-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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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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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대출을 옥죌 경우 내구재 소비가 소비재 소비보다 더 충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김광환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와 최석기 한국은행 정책분석팀 차장이 공동 발표한 ‘신용공급 충격이 재화별 소비에 미치는 영향’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은행에서 주택담보비율(LTV) 등 대출태도를 강화하면 실질 내구소비재 소비지출은 10분기후 0.006% 감소했다. 반면 실질 비내구소비재 소비지출은 같은기간 0.00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내구재 소비가 소비재 소비보다 2~3배 더 줄어든 셈이다.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실질 주택투자도 같은기간 각각 -0.003%와 -0.015%씩 감소했다.

같은 분석방법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LTV비율을 1% 줄일 경우 총생산과 내구재 및 비내구재생산 모두에서 충격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임금경직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고용을 축소하면서 가계의 실질소득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내구재와 비내구재 소비가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석기 한은 차장은 “이번 분석은 신용공급 충격의 영향이 내구재와 소비재에서 달리 나타났던 과거 이론모형의 문제를 개선한 데 의의가 있다”며 “미국의 경우도 내구재 소비가 소비재보다 2~3배 더 충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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