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이냐 트위터냐…스냅, 드디어 IPO D-데이

입력 2017-03-02 08:51 수정 2017-03-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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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차세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이 2일(현지시간) 드디어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 시장에서는 스냅챗이 스냅의 IPO 이후 페이스북처럼 성장세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트위터처럼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스냅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일부터 ‘SNAP’이란 종목 코드(티커심벌)로 주식거래를 시작한다. 이번 IPO로 스냅이 발행하는 주식은 총 2억 주다. 소식통에 따르면 공모가는 주당 17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주당 14~16달러에서 상향된 것이다. 이대로라면 회사의 기업가치는 당초 전망된 222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최대 240억 달러(약 27조3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4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 이후 최대이며, 2012년 상장한 페이스북 이후 미국 기술주 최대 IPO 기록도 쓰게 된다.

스냅은 수신 10초 후 메시지가 사라지는 ‘휘발성’ 기능으로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는 메시징 앱 스냅챗의 모회사다. 2011년 스탠퍼드대 학생이던 에반 스피겔과 바비 머피가 설립했다. 스냅챗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실질 사용자가 1억5000만 명에 달한다. 2014년 페이스북이 30억 달러에 인수하려다 스냅이 퇴짜를 놓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스냅의 IPO 성공 여부에 따라 최근 메말랐던 미국 IPO 시장에도 단비가 내릴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 스냅의 IPO 이후 전망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스냅이 카메라나 스마트 안경 사업 등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어 페이스북처럼 IPO 이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사용자당 수익성이 여전히 낮아 IPO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트위터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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