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 온다…대형주 비중 확보”

입력 2017-03-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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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색은 바뀌지 않았다.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 장세가 나타날 것.”

2일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강세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형주만 득세하던 상황에서 연초 이후 IT,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포트폴리오를 중·소형주로 넓히는 투자자들이 느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색깔이 바뀌기보다는 오히려 시가총액 상위,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더욱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 혹은 니프티 투엔티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니프티 피프티는 1969년부터 1973년까지 미국 우량주 50여 개의 상대 성과가 우세했던 대형주·기관 중심 장세를 의미한다. 국내 증시에서 경기 민감주가 가격효과를 넘어 글로벌 수요 회복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하반기에 다시 경기민감·대형·수출주 중심의 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에 대해 우려가 크지만 이는 공정무역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미국 수출품 중심의 관세 인하와 완화된 국경조정세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트럼프의 재정확대 정책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하반기 경기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월 중 지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가 많은 점을 투자 기회로 꼽았다. 이번 달에는 트럼프 정부의 예산안 발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절차 개시와 프랑스 4월 대선 불확실성 등이 포진해 있다.

김 연구원은 “3월 중 주가 하락세가 나타나는 시점을 경기민감·대형주의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한유화, 한화케미칼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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