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위원들, 잇따라 3월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입력 2017-03-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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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총재 “추가 금리인상 전망 더욱 설득력 얻어”…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3월 인상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연준에서 재닛 옐런 의장,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과 더불어 영향력이 큰 인사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다시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한 전망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지난 두 달간 우리가 목격했던 대부분 경제지표는 경제가 계속해서 예년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도 상당히 견고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인플레이션 압력도 사실상 조금씩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의 토머스 사이먼 머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더들리는 일반적으로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로 여겨지고 있다”며 “더들리에게 이는 매파적인 발언이며 구체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댈러스 연은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연준의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연준이 조만간 방아쇠를 당길(금리인상)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3월 인상은 매우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달 14~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더들리의 발언 이후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점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최대 74%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의 36%와 전날의 50%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정책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표인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도 이날 장중 1.276%까지 올라가 지난해 12월 28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이달 금리인상 전망이 갈수록 힘을 얻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지출 확대 정책에 대해 더들리 총재는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나의 전망에 잠재적인 재정정책 리스크를 포함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재정 측면에서의 리스크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견해가 이달 금리인상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옐런은 연준이 FOMC에 돌입하기 전인 이달 3일 연설이 잡혀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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