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12조원 규모 공사·용역 발주...공공부문 최대 규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총 11조 9000억 원 규모의 공사와 용역을 발주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도 계획보다 1조 3000억 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공공부문 전체 통틀어 단연 최대 규모다.

가계부채 급증과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소비심리 위축 등 국내외 경제가 쉽지 않지만 대규모 공사·용역 발주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에서 발주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대형공사는 93건으로 8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발주금액의 71%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2014년부터 시행된 종합심사낙찰제 적용대상은 64개 공사로 5조 2000억 원(총 발주의 43%)이다.

공종별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 및 토목공사가 각각 7조 2000억 원, 2조 원이다. 그 외 전기·통신공사가 1조 7000억 원, 조경공사는 4000억 원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이 5조 8000억원, 세종시가 1조 2000억원, 그 외 지역이 4조 9000억 원이다.

공사는 올해 정책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공동개발사업, 리츠 등 민간참여를 활성화하는 사업방식 다각화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뉴스테이 등 국가정책과 연계한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올해 공사·용역 발주는 LH 창립 이후 최대 규모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각종 정책사업 추진은 물론, 경제활성화, 일자리창출 등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