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차 촛불집회 노란리봇 맨 태극기 등장… “즉각 탄핵… 특검수사 연장 촉구”

입력 2017-02-25 17: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이 되는 25일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 탄핵 즉각 인용과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민중총궐기 집회와 17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노동자·농민·빈민·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를 제목으로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이어진 촛불집회의 사전행사 격인 이 집회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금 대한민국에는 촛불과 태극기의 싸움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촛불이 범죄자를 몰아내는 투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박근혜·재벌총수 구속과 헬조선 타파가 역사의 과제이자 촛불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을 즉각 탄핵해야 하며 박근혜정부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하는 특검은 반드시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가 20만 명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탄핵반대 단체가 태극기를 내세우는 데 반발해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노란 리본을 매단 태극기를 나눠주기도 했다. 부정부패와 독재정권이 오염시킨 태극기를 새로운 태극기로 바꾸자는 내용의 펼침막도 눈에 띄었다.

앞서 이날 정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출발해 SK서린빌딩과 종로3가, 종각 등을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했다.

전교조 등 교사들은 보신각 앞에서, 청소년들은 광화문 KT 앞과 종로구 영풍문고 앞에서, 대학생들은 대학로 혜화역 인근에서 각각 집회를 연 후 광화문광장으로 합류했다.

오후 1시에는 박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하며 분신한 정원스님의 사십구재 준비위원회(준)가 삭발식 등 추모식을 열었다.

이들은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계속되는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주제로 한 촛불집회 본집회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는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SK·롯데·한화 등 재벌 대기업 사옥으로 향하는 행진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66,000
    • +0.11%
    • 이더리움
    • 4,547,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879,500
    • +4.27%
    • 리플
    • 3,039
    • +0.07%
    • 솔라나
    • 198,100
    • -0.3%
    • 에이다
    • 621
    • +0%
    • 트론
    • 430
    • +0.23%
    • 스텔라루멘
    • 360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80
    • +0.53%
    • 체인링크
    • 20,910
    • +2.55%
    • 샌드박스
    • 215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