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탈피’ 안간힘 쓰는 해외자원개발 공기업… 구조조정 가속도

입력 2017-02-22 10:39 수정 2017-02-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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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 4분기 영업익 흑자 이어 광물·가스公 수익도 개선… 고강도 구조조정 성과

해외자원개발 부진으로 적자가 심각한 해외자원개발 공기업 3사가 영업 손실을 줄여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해외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해 일부 경영지표 등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첫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석유공사가 분기별 흑자를 기록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석유공사의 영업손익은 아직 마이너스지만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광물자원공사의 경우 영업손익이 9000억 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산업부는 잠정 추계했다.

지난해 석유공사와 광물공사의 잠정 영업손실액은 각각 3692억 원, 2620억 원으로 총 6312억 원에 달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에너지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부실을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울산 본사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지난 1월 31일 코람코자산신탁과 사옥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석유공사는 약 2000억 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했다.

공사는 사옥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감축하고,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증대된다고 설명했다.

광물공사는 올해 멕시코 볼레오 동광 사업과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사업 등 2개 핵심사업을 조기 정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조직 축소와 인력 감축을 실시하고, 보유 자산의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한 2197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해외사업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이 되면 영업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광물공사는 오는 27일, 석유공사는 28일, 가스공사는 다음 달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행 실적을 최종 확정한다.

정부는 이 같은 실적이 자산매각, 투자 유치 등 공기업의 자구계획과 정부 대책에 따라 구조조정이 진행된 결과로 풀이했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다음 달 7일 제3차 민관 합동 구조조정 이행 점검회의를 열고 후속 조치 등 개선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며 “해외자원개발 공기업이 영업흑자를 낼 수 있도록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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