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소속사 대표, 아르바이트생에 폭언‧폭행…“얼마 못 버는 XX”

입력 2017-02-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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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 (사진제공=쇼파르뮤직)
▲‘볼빨간사춘기’ (사진제공=쇼파르뮤직)

여성 듀오 볼빨간 사춘기의 소속사 대표가 폭행 사건으로 입건 됐다.

2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볼빨간 사춘기 소속사 대표 박 씨와 소속사 매니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씨를 체포하려는 경찰을 방해한 혐의로 소속사 관계자 2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박 씨와 A 씨는 지난 17일 새벽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술집에서 영업시간이 종료돼 손님을 받지 못하겠다는 아르바이트 B 씨에게 “평생 설거지나 해라”, “얼마 못 버는 XX” 등 폭언을 퍼부었고 폭행으로까지 이어졌다.

현재 인디 밴드로 활동 중이라는 B 씨는 서울 모한방병원에 입원 중이며 경찰에 전치 2주 진단서를 제출했다. B 씨는 “이 사건에 합의할 생각이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 씨는 아르바이트생 B 씨를 비롯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3명 역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 등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볼빨간 사춘기의 소속사 대표로 알려진 박 씨는 1998년 한 대형기획사에서 밴드로 데뷔했으며 지금까지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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