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취임 한 달 맞은 트럼프가 랠리 지속 여부 좌우할 듯

입력 2017-02-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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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 주(2월 20일~24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움직임이 시장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랠리가 지속하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밝히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지난주에 1.8%, S&P지수는 1.5%, 나스닥지수는 1.8% 각각 올랐으며 3대 지수는 17일(현지시간)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시장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취임 한 달간 다우지수는 4.01% 올라 지난 1945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수주 안에 감세 세부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혀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소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주 트럼프와의 회동에서 세제 개혁의 일환으로 공화당이 추진하는 국경조정세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법인세율을 현재의 35%에서 20%로 낮추고 수출품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는 대신 수입품에는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 세제가 매우 복잡하다고 비판했지만 아직 세제 계획을 어떻게 펼칠지는 어떤 암시도 주지 않았다. 수입 비중이 큰 소매업체들은 결과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며 국경조정세에 반대하고 있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와 그의 세금 개혁이 시장의 모든 것을 이끌 것”이라며 “트럼프는 앞으로 2주 안에 자신의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플랜 A와 B를 들고 있을 것이다. 플랜 B를 제시하지 않으면 시장이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재정수지 적자를 확대하지 않으면서도 세금 부담을 더는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연준이 22일 내놓는 1일 FOMC 회의록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연준은 지난 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에는 6월에 들어서야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옐런 의장은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 3월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번 주 회의록은 미국 경제와 금리인상 전망, 트럼프 정책 영향 등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더욱 광범위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털 수석 투자전략가는 “증시가 옐런 의장의 매파적인 태도에 잘 대응했다”며 “현재 투자자들은 좋은 뉴스를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은 현재 시장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20일은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이번 주는 월마트와 홈디포, 테슬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기존주택 매매와 신규주택 매매, 마르키트 집계 2월 제조업ㆍ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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