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테크, AAD-2004 사업화에 특허 문제없다

입력 2007-11-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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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치료제 지적재산권 침해한 SH제약에 민형사 소송 제기하겠다"

뉴로테크파마가 자회사인 뉴로테크의 치매치료제 특허와 관련, 언론에 왜곡된 정보를 흘린 SH제약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뉴로테크가 주관한 연구과제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이 설립한 SH제약이 뉴로테크의 연구결과인 지적재산권을 침해해 무단으로 특허 출원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곽병주 뉴로테크파마 대표는 9일 "회사 경영과 주주들의 재산권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SH제약의 불법행위에 대해 수일내로 형사 및 민사소송을 제기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SH제약이 뉴로테크가 기존에 자신들로부터 납품받은 치매치료제 AAD-2004 물질 2.7㎏ 외에, 추가 임상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물질을 공정특허도 받지 않은채 사용할 경우 뉴로테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한데 대한 맞대응이다.

곽대표는 "과거 뉴로테크 연구원 신분으로 뇌질환 의약품 연구 합성공정에 참여한바 있는 현 SH제약 대표이사와 아주대 공대 대학원생이었던 L씨 등이 2005년 6월 SH제약을 세워, 뉴로테크의 연구결과물인 AAD-2004의 공정특허를 SH제약 이름으로 출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곽대표는 "당시 뉴로테크의 지적재산권 및 사업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SH제약 관계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으려 했으나, 용서를 구하고 AAD-2004 관련 모든 특허를 뉴로테크에 이전하겠다고 약속해 AAD-2004 생산의뢰 및 합성공정개선에 관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로테크는 "SH제약의 공정방법을 스위스, 미국, 중국 등에 소재한 합성전문회사 및 관련전문가들에게 의뢰한 결과 수십~수백㎏ 단위의 대량합성에는 적합하지 못한 공정법이라는 공통적 의견이 나와, 그 이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지불한 6억5100만원 외에 성공보수 대금 2억79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뉴로테크가 AAD-2004 물질 2.7㎏ 등 원료값을 합친 총 계약대금 9억3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특허 및 기술소유권 등을 포함한 납품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SH제약의 주장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는게 뉴로테크측 해명이다. 뉴로테크는 AAD-2004의 새로운 합성공정법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로테크는 AAD-2004 물질특허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뉴로테크는 과학기술부 뇌프론티어 사업단 과제(2003년~2006년)에 참여해 AAD-2004를 최종후보물질로 선정했고, 뉴로테크 이사로 재직중이던 아주대학교 공과대학 Y교수 연구실에서 합성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리사와 AAD-2004 특허를 준비하는 과정에 L씨의 연구논문에 AAD-2004 합성내용이 실리는 바람에 신규물질로 특허를 출원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뉴로테크는 AAD-2004의 사업화가 2004년에 등록된 AAD-2004 용도특허로 보호받기 때문에 신약으로 개발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곽대표는 "기존에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을 뇌질환 치료제의 새로운 용도로 개발하는 것은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신약개발 전략"이라며 "특히 2006년 이후 AAD-2004 및 유도체들이 치매 및 염증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 추가 용도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즉 AAD-2004는 광범위한 뇌질환 용도특허를 획득했고 후속물질에 대한 물질특허를 준비중에 있기 때문에 치매치료제, 파킨슨씨병, 루게릭병의 치료제로 개발하는데 특허와 관련된 문제는 없다는 것이 뉴로테크측의 설명이다.

곽대표는 "국가 대형 실용화과제로 선정돼 연구를 수행해온 치매치료제 AAD-2004에 대해 왜곡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언론 등을 통해 왜곡된 정보를 흘리고 회사와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힌 SH제약과 관련자들에 대해 수일 내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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