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당이 약칭?…아메리카당, 영국당이 있나”

입력 2017-02-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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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호를 당명에 쓰는 건 옳지 않아…박대통령 두고 박근혜지우기라니”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고 한국당을 약칭으로 정하자 “대한민국 국호를 당명에 쓰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게이트를 감추기 위해 국호를 동원하는 게 정치적으로 온당한 일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아메리카당, 니폰당, 영국당이 있나”라면서 “외국 사람들은 대한민국에는 ‘한국당’밖에 없는 줄 알 텐데, 그렇게 보여지는 게 맞나”라고 따졌다.

그는 “하다 못해 신한국당은 앞에 ‘신’자를 붙여서 피해가는 맛이라도 있었다”면서 “저는 앞으로 ‘한국당’이라는 약칭을 쓰지 못하겠다. ‘자유당’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국당이란 약칭이라도 바꿔달라”라고 거듭 요구한 뒤, 언론을 향해서도 “그 당이 약칭을 정했다고 해서 그냥 ‘한국당’이라고 부르게 되면 ‘코리아 파티’가 돼서 문제가 있다”고 약칭 사용을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윤호중 정책위의장도 “박근혜 대통령이 당대표, 비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지은 이름을 지웠다고 해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연관성이 사라지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장은 “박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청하든가 출당시키든가 그와 가까웠던 사람들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라며 “그런 건 하나도 안하고 당명만 바꿨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 국민을 속이겠다는 이야기”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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