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부정 안하는 黃 대행, 경제챙기기 행보 해석 분분

입력 2017-02-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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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번 주 경제 챙기기 행보를 본격화해 해석이 분분하다.

황 권한대행은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장을 방문, 주한 외국상공회의소와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22명을 만났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한국 경제의 기초와 경제 정책의 기조는 흔들림이 없다”면서 “외국인 투자기업이 우리 경제에 믿음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 투자가 우리나라 기업 매출의 13%, 수출의 18%, 고용의 6%를 담당하는 등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투자기업이 고급 일자리 창출 등 우리 경제에 보다 크게 기여하고 투자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전권을 위임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에는 경제 살리기에도 본격 시동을 걸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 권한대행의 행보는 오는 22일 ‘규제개혁 국민토론회’에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이번 토론회는 박근혜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100여 명을 초청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황 권한대행이 직접 ‘규제개혁 국민공모’ 아이디어 제안자, 경제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달 마지막 주에는 경제부처 최대 행사인 무역투자진흥회의도 주재한다.

이처럼 대권에 도전하는 듯한 황 권한대행의 광폭행보가 계속되고 있지만 대선 출마에 관해선 여전히 모호한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최근 대정부질문에서도 의원들이 황 권한대행을 상대로 37차례에 걸쳐 대선 출마 여부를 물었지만 돌아오는 답은 “국정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식이었다. 그러면서도 특검연장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사드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보수층의 호응을 이끌어낼 만한 발언을 이어가 자신의 주가를 높이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실제 황 권한대행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황 권한대행의 페이스북 계정이 최근 여권 성향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2만 명이던 팔로어가 4만2000명으로 두배 늘었다. 보수 진영 대선 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보다 많은 팔로어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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