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 내년 1월부터 대주거래 제공

입력 2007-11-06 14:17 수정 2007-11-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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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주변 자금 전문관리기관으로 위상 강화

"대주거래와 CMA자금 신규 예수 등 단기 자금시장의 운용 및 유동성 관리 능력으로 관련 업계와 새로운 상생모델을 구현하겠다."

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이두형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이 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1년간의 간략한 성적 소개와 향후 경영 추진사항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내년 1월 키움증권을 필두로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 7개 증권회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증권유통금융 담보증권을 활용한 대주거래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증권선물거래소 및 증권예탁결제원과 유통금융 대주 자료 송수신 포맷 변경을 위한 IT개발을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주거래 제도란 주식시장이 과열국면에서(향후 하락 예상시) 투자자는 주식을 빌려 고가에 팔고, 나중에 주식시장이 하락할 경우 저가에 매수해 되갚음으로써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매매제도이다.

국내 증시에서 증권유통금융 대주거래는 1986년 3월 7일 유통금융 융자가 중지됨에 따라 관련 대주거래 재원 부족으로 같은해 5월 8일부터 중지됐으나, 이후 증권회사가 자사 상품주식을 재원으로 제한된 종목을 운용해 미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5월 미수거래동결계좌 도입 등으로 신용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대주거래 재원(융자담보주식)이 증가해, 현재 증권회사의 제한된 주식 대여 종목의 한계를 해결할 것"이라며 "유통금융 대주 차입자인 증권회사 입장에서도 가격하락에 따른 리스크가 없어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을 통해 대주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신용거래와 대주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고, 대주시장 활성화를 통한 증권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입장에서는 유가증권 매도, 매수에 따른 차익과 더불어 현금이용료 수입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증권회사 IB업무 지원 확충 ▲증권담보 신용대출 취급 ▲해외업무 진출을 통한 조달원 다양화 ▲자산운용의 전문성 확보 및 체계화 ▲증권담보대출의 적격 담보종목 확대 등을 통해 증권금융의 본래 기능에 충실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증권특화은행을 목표로 한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이러한 비전을 뒷받침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2011년 영업규모 100조원, 여·수신 10조원, 자기자본 1조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 달성의 5개년 재무목표를 수립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지난 5일 실시한 인사발령은 전직원 차등성과급제 도입 및 팀장급 이상 간부에 대한 성과차등 폭 확대로 경쟁과 성과 지향의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시발점"이라며 "한국증권금융이 변화하는 첫단추를 끼운 것으로 다음 인사때는 좀 더 확실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 1년간의 혁신에 다른 성과로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444억원(전년비 145.3% 증가)의 영업이익과, 380억원(204.0%)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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