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수입차 직수입의 속내는...

입력 2007-11-05 14:02 수정 2007-11-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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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량 정비시장 입지 다져 종합서비스회사 발돋움 계획

이 달 중으로 SK네트웍스에서 수입차를 직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지난 4월 SK네트웍스의 워크아웃 조기졸업 기념 자축행사에서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외제차량의 가격 거품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SK네트웍스는 지속적으로 수입차 직수입을 검토했으며 그레이임포터(비공식 수입업체)로써의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으로, 벤츠의 일부 모델을 중심으로 외제차 직수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SK네트웍스에서 수입하고 있는 외제차종은 지난 달 계약기간 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은 '푸조'를 제외하고 ▲볼보 ▲크라이슬러 ▲재규어 등 7종이다.

하지만 이처럼 SK네트웍스가 수입차 직수입을 결정한 이유는 단순히 국내 수입차 가격의 거품을 제거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현재 제2의 SK로 불리며 그룹 전사적으로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SK네트웍스의 입지강화가 주된 목표라고 할 수 있다.

5일 업계와 SK네트웍스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중장기적으로 중국 외제차량 정비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자동차 용품 판매 및 차량 정비 등 차량관련 종합서비스 브랜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외제차 직수입을 통해 외제차량에 대해서 어깨너머로만 익히던 정비기술수준이 수입과 정비의 병행을 통해 정비기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제차량에 대한 전문 정비기술을 익히고 나면 우리나라보다 다양한 외국 자동차 브랜드가 진출해 있는 중국시장에서 SK네트웍스의 차량 정비기술이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종합 차량 서비스회사인 '스피드메이트'는 지난 2005년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오픈한 뒤 올해 10월 말 현재 상하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국에 11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스피드메이트는 중국 현지 고객의 입맛에 맞는 최적의 비즈모델을 테스트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네트웍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신차전시장 ▲중고차 매매장 ▲자동차용품 판매장 ▲정비소 등이 한 건물에 들어서는 자동차 관련 대형복합매장 5개를 비롯해 오는 2009년까지 스피드메이트 100개를 오픈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전역에 1만개 이상의 '스피드메이트'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외제차 직수입을 통해 얻게 되는 차량정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외제차 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 차량정비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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