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대선후보, ‘가짜 뉴스’와의 전쟁

입력 2017-02-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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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대선후보, ‘가짜 뉴스’와의 전쟁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 정치 교체 명분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1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갑작스러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불출마를 결정한 원인중 하나로 '가짜 뉴스'를 언급했죠.

"반기문 전 총장 관련 나쁜 뉴스 중 7, 8건이 가짜 뉴스"
"가짜 뉴스 관련 법적인 정비를 하겠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일 가짜 뉴스의 생산과 유통을 막는 이른바 '반기문법' 제정 의사를 밝혔습니다.

언론의 기사 형식을 따라 루머나 거짓말을 짜깁기한 ‘가짜 뉴스’
하지만 그 형식과 내용이 진짜 기사와 거의 다를 바 없는데다 한 번 퍼지면 SNS에서의 파급력도 커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대선이 몇 달 남지 않은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권이나 유권자나 할 것 없이 가짜 뉴스 경계령을 내려야 할 판입니다.

'현 UN사무총장,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이 총회 결의 위반이라고 밝혀…'
'문재인 금괴 200톤 은닉… 비자금으로 사용해"

실제 거물급 정계 인사와 관련된 가짜 뉴스들입니다.
이러한 가짜 뉴스들이 판치며 세계 곳곳에서도 선거 등 민감한 시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작년 말 치러진 미국 대선,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 당선이라는 충격을 안겼는데요.
전문가들은 그의 승리에 '가짜 뉴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죠.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럼프를 지지한다'
'트럼프 반대 시위자가 돈을 받고 시위에 나갔다고 밝혔다'
'클린턴이 워싱턴의 한 피자가게에서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클런턴이 수니파 무장단체 IS에 무기를 공급했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독일 역시 '가짜 뉴스'와의 전쟁 중입니다.
4선 연임이 예상되고 있는 메르켈 총리는 최근 악의적인 '가짜 뉴스'의 습격을 받기도 했죠.

'메르켈,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아돌프 히틀러의 딸로 밝혀져…'
'메르켈 총리가 독일 공영방송의 방송 내용을 사전 검열하고 있다'
'브뤼셀 테러범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친분 과시한 메르켈'

국내 정당들도 본격적인 대선전을 앞두고 '가짜 뉴스' 검열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유언비어 신고센터'를 개설해 가짜 뉴스 관련 신고를 받고 있고요. 국민의당도 최근 '네거티브 대응팀'을 꾸려 대응태세를 갖췄습니다.

지난달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비방흑색선거 전담TF팀'을 꾸리고 '가짜뉴스' 확산방지 활동에 나섰습니다.
선관위는 주요 대선주자들을 키워드로 SNS를 모니터링하고 '가짜 뉴스'를 가려낸 뒤 사실 확인에 나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죠. 또 심각한 경우 생산 및 유포자를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나서서 단속하는 선관위의 활동이 자칫하면 '정부의 검열'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합니다. 결국은 '가짜 뉴스'를 접한 네티즌의 빠른 제보와 스스로 가짜 뉴스를 구별해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셈이죠.

뉴스의 도메인이 낯설지 않은지, 출처를 입증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지나치게 과장된 제목이나 내용의 기사는 먼저 '가짜 뉴스'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오늘도 SNS 속 '가짜 뉴스'의 함정에 빠지진 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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