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이멜트, 트럼프 횡포에 작심 발언 “보호주의, 기업에 득 안돼…CEO들 역할 중요”

입력 2017-02-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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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의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출처 = AP연합
▲GE의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출처 = AP연합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횡포에 일침을 날렸다. 이멜트 CEO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반(反) 이민’ 기조를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가감 없이 비판했다.

이멜트 CEO는 취임한 지 2주도 안 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쓴소리를 가했다. 그는 “자유무역 시대는 끝났다”며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국경에 담을 쌓는 행보가 기업들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했다. 그는 멕시코 국경을 강화하는 문제를 놓고 “본질적으로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트럼프가 피해를 주는 정책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비즈니스 리더들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멜트는 트럼프 행정부 아래서 CEO들이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분열적인 정책을 시행하는 대통령에 맞서 CEO들은 직원들의 불안을 진정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이라크, 이란,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리비아, 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비자발급 및 입국을 90일간 일시 금지하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멜트 회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 서신을 보내 “우리 직원 중에는 7개국 출신의 사람들이 많다”며 “GE는 미 행정부와 의회에 우리들의 목소리를 계속 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더해 브렉시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라는 불확실성이 더해져 다국적 기업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이멜트는 “우리는 브렉시트에 찬성표를 던진 사람들과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들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를 원한다면 고립된 지역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멜트는 트럼프가 기업들에 채용을 압박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며 이 부분에 대해선 트럼프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대통령이 제조업 고용을 늘리기를 원하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며 “멕시코의 대통령, 중국의 주석, 독일의 총리 모두 자국의 제조업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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