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親트럼프’ 이미지에 역풍…경쟁업체 리프트에 다운로드 건수 역전당해

입력 2017-01-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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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앱 다운로드 건수 기준으로 경쟁업체인 리프트에 밀리게 됐다고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유대관계가 깊다는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외면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인 앱애니에 따르면 29일 앱스토어 기준으로 리프트 다운로드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우버를 넘어서며 무료여행 앱 중 최다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 또 다른 데이터분석업체 모바일액션에 따르면 29일 기준으로 리프트가 우버 다운로드 건수를 앞질렀다. 30일 애플 자체 순위에서도 리프트는 인기 앱 순위에서 4위를 기록, 우버를 앞섰다. 다만, 안드로이드의 구글 플레이에서는 우버가 여전히 우세하다고 FT는 전했다.

이처럼 리프트가 차량공유 서비스 공룡기업인 우버를 제치게 된 배경에는 주말 사이 아이폰 이용자 사이에서 확산한 이른바 ‘#우버를 지워라(#deleteUber)’ 보이콧(불매운동)이 있다. 우버가 자율주행차 사업과 관련해 법을 위반해 논란이 커진 가운데 최근 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인 트래비스 칼라닉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팀 자문위원으로 합류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우버에 대한 비판 여론이 한층 커지게 됐다고 FT는 설명했다. 이에 우버 보이콧이 확산되면서 우버 대신 리프트로 갈아타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리프트 다운로드 건수가 증가하게 된 것. 몸값 700억 달러를 자랑하는 우버와 50억 달러인 리프트는 지난 4년간 미국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두 기업 모두 트럼프의 반(反)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칼라닉 CEO는 반이민정책으로 피해를 입는 우버 운전사들에게 보상을 약속했으며 자신이 몸담은 경제자문위원회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이민정책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친 트럼프 이미지에 이러한 우버의 노력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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