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유승민 만나 “경제전문성 살리고 포용 리더십 보여달라”

입력 2017-01-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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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순 여사도 예방…차남 현철씨 “나라 바로 잡아달라”

▲바른정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예방, 이 전 대통령과 악수한 뒤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예방, 이 전 대통령과 악수한 뒤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대선주자로 나선 유승민 의원은 31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유 의원에게 “경제전문가로 전문성을 잘 살리고, 포용하는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과 유승민 캠프총괄인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유 의원에게 “요즘 국민의 삶이 어렵고 힘드니 경제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잘 살려 선거운동을 하고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국민들이 푸근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고 유 의원 측 박정하 공동 대변인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오늘 유 의원의 선거 참모진을 보니 젊고 능력 있는 인재를 모은 것 같아 믿음이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 의원의 대선 캠프에는 ‘MB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진 전 장관과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각각 ‘캠프 총괄’과 ‘공동대변인‘을 맡았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시작된 약 20여분간의 비공개 만남은 시종일관 부드러운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간에는 비공개 회의실 바깥으로 큰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서로간 다 아는 분들이고 양 진영에 섞여서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루두루 덕담과 환담을 주고받았다”며 “2007년 당내 경선, 이 전 대통령의 종로선거 얘기와 경험담이 오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유 의원에 대해 직접적으로 지지 선언 의사를 밝히진 않았다. 박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정치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가 원로로서 나라가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매진하려 하는 만큼 특별히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의원은 이날 오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동작구 상도동 자택을 찾아 부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했다.

유 의원은 휠체어를 타고 맞이한 손 여사에게 “여사님 건강하십시오”라며 큰 절을 올렸다. 이날 배석한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는 “바른정당이 아버님 당시 통일민주당과 이념이나 생각에서 맞닿아 있는 측면이 있다”며 “큰 결심 해서 출마하셨으니 바른정당이 정말 바르게 할 수 있도록 하고 나라도 바로잡아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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