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선친 묘 참배…‘퇴주잔’ 논란에 조심스럽게 ‘음복’

입력 2017-01-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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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8일 귀국 후 첫 설을 맞아 고향인 충북 음성을 방문, 모친에게 세배하고 선친 묘에 참배했다. 반 전 총장은 특히 ‘퇴주잔 논란’을 의식한 듯, 선친 묘 참배 시 음복하기 전 신중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먼저 어머니 신현순(97) 씨에게 세배한 후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을 찾아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부친 묘에 성묘했다.

가족과 친인척 등 30여 명은 보덕산에 있는 묘소에 1시간여 전부터 미리 나와 기다리다 반 전 총장을 맞았다.

그는 성묘를 마치고 참배를 도와주던 가족이 묘소에 올렸던 잔을 건네며 마실 것을 권유하자, 잠시 머뭇거리던 그는 “음복은 우리 집안 전통 제례이니 괜찮다"고 재차 권하자 술잔에 입술을 대고 한 모금 마셨다. 부인 유 여사도 반 전 총장에 이어 음복했다.

반 전 총장은 성묘를 마치고 가족, 친지와 점심을 함께한 뒤 곧바로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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