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예고편 공개, 지옥섬에서 귀향을 꿈꾸는 조선인들…네티즌 “소름 돋는다”

입력 2017-01-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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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예고편 (출처=‘군함도’ 예고영상 캡처)
▲‘군함도’ 예고편 (출처=‘군함도’ 예고영상 캡처)

2017년 기대작 영화 ‘군함도’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25일 ‘군함도’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군함도’의 런칭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구름 낀 하늘과 어둠이 가시지 않은 군함도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와 1945년 지옥의 섬이라 불린 군함도 속 조선인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긴 예고편은 영화팬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약 1분 9초 분량의 예고편 속에는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군함도에서 죽지 못해 살아가는 조선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에서는 해저 1000m 갱도의 끝으로 들어가는 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섭씨 40도까지 치솟는 해저 탄광, 허리조차 펼 수 없는 그곳에서 몸을 웅크린 채 채굴 작업을 하는 조선 소년들의 모습과 예고 없이 닥치는 폭발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위험에 처하는 모습은 당시 조선인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일본인들은 급기야 “이곳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조선인들이 단 한 사람도 남아 있어선 안 된다”며 조선인들의 죽음을 예고했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조선인들은 고향으로 귀향을 꿈꾸며 촛불로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장면은 진한 감동을 안겼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군함도의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부린 일본 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목숨을 건 탈출을 담은 작품으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을 비롯해 천만 감독 류승완이 의기투합했다.

예고편을 본 네티즌은 “대작의 느낌이 풍긴다”, “소름이 쫙 돋았다. 최고다”, “벌써 눈물 난다. 무엇보다 군함도 배경이기에 꼭 봐야 할 듯”,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 아닐까 싶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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