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ㆍ비용↑ ... 농가 살림살이 점점 팍팍

입력 2017-01-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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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판매가격지수 추이(통계청)
▲농가판매가격지수 추이(통계청)

우리나라 농가의 살림살이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가격은 떨어지고 들어가는 돈은 늘면서 채산성이 나빠진 탓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13.4로 전년대비 0.4% 하락했다. 농가판매가격지수는 농업경영활동으로 생산된 농산물 및 축산물 등 69개 품목의 2010년 100 기준 가격지수를 의미한다.

지난해는 축산물(5.8%)과 청과물(1.9%)이 상승했으나, 곡물(-9.4%)이 하락했다. 곡물은 두류/잡곡(10.3%)과 맥류(1.9%)가 상승했으나, 미곡(-11.2%)과 서류(-6.1%)가 하락해 전년대비 9.4% 떨어졌다.

청과물은 과실(-0.8%)이 하락했으나, 채소(4.0%)가 상승해 전년대비 1.9% 올랐다. 축산물은 유란(-7.4%)이 하락했으나, 가축(11.1%)이 상승해 전년대비 5.8% 올랐다. 기타농산물의 경우 화훼(1.4%)가 상승했으나, 특용작물(-2.7%) 등이 하락해 전년대비 1.9% 내려갔다.

반면 지난해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09.3으로 전년대비 0.3% 상승했다. 농가구입가격지수는 농업경영체의 가계 및 경영활동에 투입된 447개 품목의 2010년 100 기준 가격지수를 뜻한다.

지난해 농업용품(-1.6%)은 하락했으나, 농촌임료금(4.2%)과 가계용품(1.1%)이 상승했다. 가계용품은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3.0%), 교통(-2.1%) 등이 하락했으나, 식료품·비주류음료(3.1%), 음식·숙박(2.5%) 등이 상승해 전년대비 1.1% 올랐다.

농촌임료금은 농업노동임금(4.3%), 농기계임차료(0.9%)가 상승해 전년대비 4.2% 올랐다. 농업용품은 가축(20.3%) 등이 상승했으나, 비료(-20.7%), 영농광열(-16.8%) 등이 하락해 전년대비 1.6% 내려갔다.

지난해 농가교역조건지수는 103.7로 전년대비 0.7% 하락했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농가가 생산해 판매하는 농산물과, 농가가 구입하는 생활용품 또는 농기가재의 가격 상승폭을 비교해 농가의 채산성을 파악하는 지표다. 지난해 농가구입가격지수(0.3%)가 상승했으나, 농가판매가격지수(-0.4%)가 하락해 농가교역조건지수는 전년대비 0.7% 떨어졌다.

이병식 통계청 농어업통계과 사무관은 “지난해 기후 악화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소비자 가격이 오른 배추와 무, 당근, 마늘과 파 등은 농가의 판매가격도 올랐지만 쌀을 비롯해 비중이 큰 곡물류의 가격이 떨어졌다”고 파악했다.

이 사무관은 “계란의 경우 2015년 상반기까지 특란 10알 기준 1300원대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는데 생산이 늘면서 가격이 내려가 2016년 상반기 90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12월 1500원대까지 올랐지만 연평균으로는 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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