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10대 그룹, 매출·수익성 지속 악화

입력 2017-01-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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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011년 1007조원→2015년 1001조원…동기간 영업이익률 6.5%→5.5%

삼성·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10대 그룹이 글로벌 저성장 기조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금융 계열·비상장사 포함)의 2011∼2015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201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0대 그룹 매출액은 2011년 1007조 원에서 2012년 1081조3000억 원으로 증가한 이후 2013년 1071조3000억 원, 2014년 1071조1000억 원, 2015년 1001조6000억 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2011년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2011년 65조6000억 원을 기록한 뒤 2012년 64조6000억 원, 2013년 61조5000억 원, 2014년 49조5000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2015년 54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역시 낮아졌다. 10대 그룹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6.5%에서 2012년 6.0%로 떨어진 뒤 2013년 5.7%, 2014년 4.6%까지 떨어졌다가 2015년 5.5%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2011년 대비 2015년 매출이 감소한 곳은 5곳이며, 수익성이 악화된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 매출은 2013년 318조1000억 원까지 늘어났다가 2014년 302조9000억 원과 2015년 271조9000억 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1년 8.3%에서 2012년 9.7%를 기록했으나 2013년 8.9%, 2014년 6.4%, 2015년 5.7%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포스코그룹 매출은 2011년 79조7000억 원에서 2015년 61조7000억 원으로 18조 원이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조3000억 원에서 2조9000억 원으로 4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6%에서 4.7%로 하락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매출이 2015년 49조4000억 원으로 2011년보다 12조1000억 원이 줄었고, 영업손익은 4조6000억 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GS그룹 역시 2011년 매출액 67조2000억 원을 기록했으나 2015년에는 52조1000억 원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2000억 원이 줄어 영업이익률이 4.9%에서 4.0%로 떨어졌다.

현대차그룹과 롯데그룹은 덩치는 커졌으나 수익성은 악화됐다. 매출액이 2011년 157조 원에서 2015년 171조4000억 원으로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13조7000억 원에서 12조8000억 원으로 줄어 영업이익률이 8.7%에서 7.5%로 내려갔다.

같은 기간 롯데그룹은 매출은 13조 원 넘게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3000억 원이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7.8%에서 5.9%로 나빠졌다.

SK그룹과 LG그룹은 매출은 감소 또는 소폭 증가했으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SK그룹은 2011년 매출은 144조8000억 원에서 2015년 137조8000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됐다. 동일 기간의 영업이익이 7조3000억 원에서 10조7000억 원으로 늘어나 영업이익률이 5.0%에서 7.7%로 대폭 개선됐다.

LG그룹은 매출이 2011년 111조8000억 원에서 2015년 114조3000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원 이상 늘어나 영업이익률이 2.5%에서 4.3%로 높은 개선세를 보였다.

한화그룹은 17조6000억 원의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1조8000억 원에서 2조 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한진그룹은 매출이 24조 원에서 22조3000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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