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건설업체 (주)효명건설 부도

입력 2007-10-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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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건설업체 ㈜효명건설(대표이사 서택동)이 29일자로 1차 부도처리됐다.

㈜효명건설은 이날 외환은행 인천지점에 돌아온 당좌어음 27억원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명건설과 ㈜효명은 인천대학교 송도 캠퍼스 조성공사와 인천대교 연결도로 공사 등을 벌이고 있으며, 송도국제도시 E-6 특급호텔 건립 지분에 참여하는 등 사업 확장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3월 충청남도 청원의 스파월드를 인수하면서 자금 압박을 받아왔다.

㈜효명건설은 지난해 314억원의 계약실적과 246억원의 기성실적(공사가 끝나 공사대금을 받은 시기 기준)을 올리며 인천지역 일반건설 분야 실적 순위 17위에 올라있다.

한편 효명건설과 함께 서 대표의 부인이 운영하는 ㈜효명도 30일 40억원짜리 어음 결제가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연쇄부도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효명은 2005년 2963억원의 계약수주와 1206억원의 기성실적을 올렸으며 2006년에도 3610억원의 계약실적과 1389억원의 기성실적을 올리는 등 인천지역 전문건설업 중 부동의 실적 순위 1위를 수년간 지켜온 회사다.

㈜효명은 이와함께 장비대여와 납품 등 협력업체 수만도 100개 이상에 달하고 있어 이 회사의 부도에 따른 피해액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효명건설과 ㈜효명은 국내 수준급의 수중건설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실업 핸드볼팀을 운영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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