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성공 위한 학점은 3.7

인턴 및 어학연수 경험도 취업 위해 갖춰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들이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학점 3.7점, 토익 798점 이상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5일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1168명을 대상으로 취업스펙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취업스펙은 평균 학점 3.7점(4.5만점 기준), 토익 798점, 취득 자격증 수는 2.5개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취업 성공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로는 '인턴경험'이 57.1%로 가장 많았고 ▲어학연수경험(45.4%) ▲공모전 등 각종 대회 입상경력(38.9%) ▲사회봉사활동경험(26.2%) ▲복수전공(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커리어에 따르면 현재 자신의 스펙이 취업을 하는데 있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87.4%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지금보다 더 높이고 싶은 취업스펙으로는 ▲외국어(49.8%) ▲자격증(11.6%) ▲인턴경험(10.5%) 등이 있었다.

커리어는 "조사대상자들의 실제 평균 학점은 3.5점으로 나타났으며 17.3%가 '복수전공'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토익이나 토플 등 외국어 시험 점수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72.4%이었고, 평균 토익점수는 716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채용을 진행했던 기업회원 17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년 전과 비교해 보았을 때 지원자들의 스펙수준을 묻는 질문에 60.2%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5년 전과 비교해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가장 낮아진 스펙으로는 '학점'과 '자격증'이 각각 17.0%, 15.9%로 가장 큰 변화가 있었으며, 반대로 가장 높아진 스펙은 '외국어실력'(43.2%), '어학연수경험'(24.4%) 등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극심한 취업난으로 자신의 취업스펙에 부족함을 느끼고 무조건적으로 취업스펙을 높이려는 구직자들이 적지 않다"며 "취업스펙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채용방식을 숙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