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중국 샤오미 인도서 잘 나가네”…지난해 매출 10억 달러 돌파

입력 2017-01-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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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인도에서 급성장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회사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서우쯔취 샤오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에 참석해 F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가 300만 대에서 650만 대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10억 달러 매출 기록은 샤오미가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발을 디뎠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지난해는 우리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분수령의 해였다”고 자평했다.

인도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지역이 스마트폰 업체들의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이 현재 인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중 샤오미는 화웨이와 레노버의 모토로라를 제치고 중국 기업 1위 매출을 달성했다. 이를 위해 샤오미는 지난 2년간 중국에서 진행했던 온라인 중심 사업 전략을 인도에 그대로 적용했다. 전통적인 광고를 집행하는 대신 “미 팬(Mi fans)”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생태계 구축하는 방식도 그대로 재현했다. 이러한 온라인 중심 전략으로 샤오미는 2015년까지 중국 본토시장에서 급성장을 이뤄냈으나 최근 2년간 오포와 비보와 같은 본토 업체들과의 경쟁에 밀려 중국에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샤오미는 시장점유율이나 성장세에 지나치게 연연해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신 기존의 온라인 판매 유통망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사 제품의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취 CFO는 말했다. 현재 샤오미는 커넥티드 공기청정기와 스마트 밥솥, 피트니스 밴드인 미 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초박형 TV 세트를 공개했다.

인도 시장에서 거둔 성공으로 샤오미는 주요 신흥시장은 물론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취 CFO는 “미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우리는 올바른 방법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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