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T&T·타임워너 합병에 반대 의견 고수

입력 2017-01-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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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산업에 너무 많은 힘 집중되는 것 경계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에 반대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트럼프 측근인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디어 산업에 너무 많은 힘이 집중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으며 여전히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이 나쁜 거래라고 믿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의 오른팔이자 백악관 수석전략가로 내정된 스티브 배넌도 합병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에서도 AT&T와 타임워너 합병을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고 나서 타임워너 주가는 오히려 10% 올랐다. 친기업 성향의 공화당 정부가 합병을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 트럼프가 여전히 반대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날 타임워너 주가는 장중 최대 3.8% 급락하다가 1.7%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코웬&코의 폴 갤런트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반대가 다소 합병에 부정적”이라며 “그러나 협상이 가능할 것이다. 합병 리뷰 프로세스는 여전히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당국의 리뷰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미국 최대 유료TV·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를 탄생시킬 이번 합병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법무부 장관에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을 내정했다. 이달 20일 퇴임하는 톰 휠러 FCC 위원장의 후임은 아직 지명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해 10월 선거 유세에서 “소수가 너무 많은 권력을 쥐게 된다”며 “내 정부는 합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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