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장에 ‘월가 변호사’ 클레이튼 지명

입력 2017-01-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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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증권거래위원장에 지명된 제이 클레이튼. 사진=설리번앤크롬웰
▲차기 증권거래위원장에 지명된 제이 클레이튼. 사진=설리번앤크롬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월가 변호사로 유명한 제이 클레이튼을 지명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성명에서 “제이 클레이튼은 금융과 규제 법규에 뛰어난 전문가”라면서 “금융회사들이 번창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임명 배경을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미국 기업들의 투자를 가로막는 많은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면서 “미국 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으면서 금융 산업 대한 감독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SEC는 투자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업계에 대한 규제를 담당하는 기구다. 트럼프가 월가 출신인 클레이튼이 SEC 수장을 맡긴 것은 금융규제 완화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규제 완화를 위해 주요 내각 인사에 월가 출신이나 기업인 출신을 대거 임명했다. 트럼프는 앞서 월가 금융산업의 규제인 도드-프랭크법을 폐기하거나 수정하는 등 월가의 각종 규제를 해제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법무법인 설리번앤크롬웰의 대표변호사 중 한 명인 클레이튼은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등을 담당하는 기업 전문변호사다. 알리바바그룹 등 굵직굵직한 기업공개(IPO)를 담당했던 클레이튼은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다.

한편 도드-프랭크법을 비롯한 금융규제 강화를 주도했던 메리 조 화이트 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트럼프가 당선되자 임기를 채우지 않은채 이달 중도 사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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