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최순실(60) 씨의 딸 정유라(20) 씨에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류철균(50)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3일 업무방해와 증거위조교사 등의 혐의로 유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성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필명 ‘이인화(二人化)’로 유명한 류 교수는 지난해 1학기 정 씨가 학사 특혜를 얻은 수업으로 알려진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라는 과목을 담당했다. 류 교수는 독일에 있던 정 씨가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도 높은 학점을 주는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정 씨의 특혜 논란이 불거지고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조교를 시켜 정 씨의 답안지를 작성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2월 30일 류 교수를 불러 조사하던 중 이튿날인 31일 새벽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