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주사 아줌마 연결해줬다"

입력 2017-01-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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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른바 '주사 아줌마'를 연결해줬다고 인정함에 따라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의 한 실타래가 풀릴지 주목된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최씨에게 '주사 아줌마'는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 당장 응급한 것은 누군가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자신이 그 일을 맡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대통령 몸이 무척 피곤할 때 정식으로 의료진을 부르면 기록이 다 남고 절차도 복잡하지 않으냐"라며 "그 빈 공간(비공식 진료)을 최씨가 맡은 건데 국민은 최씨가 그걸 이용해서 국정을 농단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대통령으로선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다는 게 외부에 알려지는 걸 좋아하겠느냐. 대통령은 항상 건강한 얼굴로 나서야 하지 않느냐"면서 "그런 차원인데 무슨 마약을 한 것 마냥 (언론이 몰아가고 있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이영선 행정관이 정 전 비서관에게 2013년 5월 무렵을 전후해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대여섯 차례 이상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또 최씨 집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와 육아도우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집으로 일주일에 한 번가량 '주사 아줌마'를 불러 주사를 맞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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