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6개사가 오는 2018년까지 향후 2년간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에 3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발전 6사는 지난해와 올해 집행한 1조1000억 원 규모에서 3.4배가 증가한 3조7000억원을 내년과 내후년까지 투자한다.
사업종류별 투자비중은 태양광 38.6%, 풍력 35.0%, 연료전지 17.9%, 기타 8.5%다.
앞서 정부는 2025년까지 태양광ㆍ풍력 발전사업 투자비중을 선진국 수준인 72%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발전사업 프로젝트는 주로 안정적이면서도 민간 투자 유발 효과가 큰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동서발전과 민간기업이 함께 개발한 5000억 원 규모 영광풍력, 대산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성공적인 자금조달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영광풍력은 육상 45.1MW, 해상 34.5MW 등 모두 79.6MW 용량의 발전소로, 연간 155.5GWh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산 수소연료전지는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이용해 개발한 50MW급 연료전지 발전사업이다.
주로 연료전지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하는데, 이 사업은 처음으로 부생수소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밖에도 금융투자협회, 신재생에너지협회, 발전 6사 간 MOU 체결을 통한 안정적 투자ㆍ금융 조달환경 조성 협력 등도 논의됐다.
산업부는 매년 포럼을 개최하면서 2025년까지 전체 전력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11%까지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