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경기침체 시그널에 혼조세

입력 2007-10-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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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로 다우산업평균이 사흘 연속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주택경기 지표와 베이지북 등 경기침체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악재들이 연이어 쏟아지면서 증시는 반등의 힘을 받지 못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892.54로 전일보다 0.15%(20.40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1.04%(28.76포인트) 오른 2782.6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18%(2.71포인트) 상승한 1541.2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95.89로 전일보다 1.85%(9.01포인트) 급등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장 초반 미국 대형 기업들이 전문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해 강세로 출발했으나, 장 후반 미국의 경제 상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FRB가 베이지북을 통해 밝혀 경기침체 우려 여파가 증시를 덮쳤다.

또한 미국의 9월 신규주택 착공건수와 허가건수가 14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보다 10.2% 급감한 119만1000채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128만채에 크게 못미쳤다. 9월 건축허가건수도 전월보다 7.3% 감소한 122만6000채를 기록, 예상치인 128만5000채를 밑돌았다.

IMF(국제통화기금)은 이날 반기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을 반영하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 7월 5.2%에서 4.8%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도 0.1%포인트 하향된 1.9%로 조정했고, 내년 경제성장률은 0.9%포인트 내린 1.9%로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실적 호전주들의 상승세가 잇따랐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3분기 실적 호조로 4.9% 올랐고 야후도 실적을 바탕으로 7.9% 급등했다. 보험회사인 미들랜드는 독일 재보험회사인 문니치레로 13억달러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11% 급등했다.

반면 IBM은 순이익이 6% 증가했지만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 상승률이 3%에 그쳐 주가는 3.2% 하락했다. 제트엔진과 오티스 엘리베이터로 유명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3분기 순이익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터키 의회가 북부 이라크 쿠르드 반군 수색을 위한 파병을 승인하면서 이라크 북부 지역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로, 장중 사상 처음 89달러를 넘어섰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전일에 비해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1센트 떨어진 배럴당 87.40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재무장관 팔라니아판 치담바람이 해외 투자자의 인도 증시 투자를 규제해 루피화 강세를 억제하겠다고 발표한 소식을 전했다.

블룸버그는 치담바람 장관이 "인도로 들어오는 자본의 유입 속도를 좀 더 완만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해외 투자자가 루피화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치담바람 장관은 한편 "인도는 여전히 해외투자자들의 인도 투자를 환영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영국 9월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전월대비 1만2800명 줄었으며 4000명의 예상치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2005년 3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경제 호조로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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