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트럼프, 선거인단 투표서도 승리

입력 2016-12-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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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6일 공식 당선 확정 발표

▲미국 메인주의 한 시민이 19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된 메인주 의회 의사당 앞에서 "트럼프로부터 세계를 구해달라"는 피켓을 들고 도널드 트럼프 대신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표를 행사하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메인주의 한 시민이 19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된 메인주 의회 의사당 앞에서 "트럼프로부터 세계를 구해달라"는 피켓을 들고 도널드 트럼프 대신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표를 행사하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치러진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과반인 270표를 확보해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은 이날 출신 주의 주도(州都)와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에 모여 투표를 시행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총 304명의 선거인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의 과반(270명)을 넘어서면서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224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공식 확정 발표는 내년 1월6일 열리는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와 함께 이뤄진다.

앞서 지난달 8일 치러진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306명의 선거인을 확보한 반면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232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미국 대선 과정에서 선거인단 투표는 상징적일 뿐 사실상 큰 의미는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지난달 대선 전체 득표수에서 클린턴이 300만 표 가량 앞선 데다가 최근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트럼프 당선인 대신 클린턴에 투표하는 ‘반란표’가 나와 대선 결과가 번복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즉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37명이 변심하면 투표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었다. 트럼프 당선자는 1876년 대선 이후 일반 국민투표에서 최악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진행된 각 주의 주 의사당 앞에서는 트럼프 대신 클린턴에 표를 행사하라며 ‘반(反)트럼프 시위’가 잇따랐으나 이들이 기대한 이변은 없었다. 이에 대해 CNN은 “트럼프에 충실한 선거인단이 트럼프를 공식 승자로 선택했다”고 표현했다. 반란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CNN에 따르면 총 반란표가 6표였는 데 그중 공화당에서 2표, 민주당 측에서 4표가 나왔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의 수백만의 남성과 여성들이 지지해준 움직임이며 가능성을 만든 움직임이다”면서 “이 역사적인 한 걸음으로 우리는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는 하나 된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며 모든 미국인들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함께 미국을 다시 한번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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