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외교관 성추행 파문에 "불미스런 일로 유감… 중징계 방침"

입력 2016-12-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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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9일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의 현지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복무 기강을 철저히 확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칠레 정부 측과도 고위급 접촉을 해가며 긴밀한 협의하에 사건을 처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면서 현지 대사가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칠레 방송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ㆍ자신의 덫에 빠지다)는 관련 내용을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밤 방영했다. 방송에서는 칠레 주재 공관에 근무하는 한 한국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방송에는 한국 외교관이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표현을 하며 목을 끌어안고 입맞춤하려는 모습은 물론,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미성년자의 손목을 잡고 강제로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장면 등이 실렸다.

현재 이 외교관은 지난 9월 14살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으로 볼 수 있는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해당 외교관의 직무를 이미 정지하고 감사에 착수했으며, 귀국하는 즉시 유관기관 전문가와 신속한 조사를 통해 형사고발을 포함한 법적 조치와 함께 중징계 의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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