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산업계 결산] 항공, 저유가 덕 고공행진… 해운, 최악의 한 해

입력 2016-12-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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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와 해운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부침이 심했던 한 해였다.

항공업계는 올해 저유가와 원화 강세(원ㆍ달러 환율 하락), 여객 수요 확대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영업이익 규모가 각각 1조 원, 2000억 원을 넘어서며 실적이 정점에 달했던 2010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2016년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8%, 175.% 증가한 1조1548억 원, 270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LCC인 제주항공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58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올해 모두 황금 실적을 냈지만, 하늘길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LCC는 고공 성장하며 대형항공사의 지위를 위협했다. 인천공항국제공사와 KB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중단거리 노선에서 LCC의 점유율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23%로 증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의 기종 다변화 노력과 중장거리 노선 확대 등으로 내년 하늘길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운업계는 국제무대에서 해운강국 한국의 존재감이 희미해진 뼈아픈 한 해가 됐다. 세계 7위였던 국내 최대 컨테이너 해운업체 한진해운은 지난 9월 1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사실상 청산 수순에 돌입했다. 한진해운의 급작스런 법정관리로 국내외 곳곳에서 대규모 물류 대란이 발생하며,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한국 선사에 대한 신뢰도는 급격히 추락했다.

국내 유일의 원양 국적 선사가 된 현대상선도 경쟁력 강화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10월 정부는 6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현대상선을 초대형 국적 선사로 키운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최근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의 반쪽 가입 논란 등 정부의 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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