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에 ‘초강경 보수’믹 멀버니 지명

입력 2016-12-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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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예산관리국장에 지명된 믹 멀버니 상원의원. 사진=AP뉴시스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에 지명된 믹 멀버니 상원의원.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 공화당의 믹 멀버니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을 지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낸 성명에서 “믹 멀버니가 예산관리국을 이끌면서 미국인들을 위한 더 훌륭한 일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국가 부채가 20조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멀버니는 이 나라의 재정을 얼마나 책임 있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예산관리국은 미 행정부의 예산사용 우선순위를 정하고 규제 시행을 조율하는 곳이다. 멀버니는 초강경 보수성향을 보여왔던 정치인이다. 2010년 공화당 내 보수 원리주의 정치운동 ‘티파티’의 지원을 업고 하원의원에 당선된 멀버니는 이전부터 예산문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했으며 정부의 차입 상한 인상과 예산삭감 등 주요 혜택축소에 찬성해왔다.

공화당 내 초강경파 하원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공동 창립자인 멀버니는 대선 때부터 트럼프 당선 시 OMB 국장을 맡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말해왔다. 그는 지난 10월 페이스북에 “OMB 국장이 되고 싶다”며 “OMB 국장 자리는 정부 운영 방식을 정말로 개선할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멀버니 지명안은 상원에서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 현재 공화당이 양원에서 모두 다수당을 차지한 만큼 멀버니 임명안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를 비롯한 대규모 재정 지출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예산 문제에 관해 원리주의자인 멀버니를 OMB 국장으로 지명한 점을 주목하고 멀버니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적절한 제동장치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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