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일본롯데서 완전 축출?… 신동빈-신동주 일본장학재단 이사직 동반 사퇴

입력 2016-12-16 0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자 영향력 배제 과정 공정성 시비 등 우려한 듯 그룹측 “재단 공공성과 객관성 더하기 위한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시에 일본 롯데그룹 장학재단 이사회 명단에서 삭제된 것이 뒤늦게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그룹 내 영향력을 축소시키면서 재단 운영의 공정성 시비를 우려해 자신의 자리도 함께 내려 놓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일본롯데국제장학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던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3월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같은 달 치러진 장학재단 이사회에서 평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입수한 일본롯데국제장학재단 이사회 명단 문서(6월 말 작성)에도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일본 이름이 삭제돼 있다. 일본롯데국제장학재단을 새롭게 맡게 된 인물은 오누마 스나오로 학자 출신이다.

이와 관련,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등에 따라 축출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롯데국제장학재단 이사장직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자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일본 롯데그룹 임원진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과 일본 롯데그룹 임원 지주회가 주도적으로 신동주 전 부회장의 롯데국제장학재단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주도했을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이사직 사임과 기존 임원진들이 대대적으로 물갈이 된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공정성 등의 시비 등을 우려해 동반 퇴진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경영과 연계된 이력을 찾을 수 없는 오누마 스나오 신임 이사장을 선임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재단 운영과 그룹 경영 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국제장학재단 이사진에서 완전히 물러난 게 맞다”며 “재단 운영의 공공성과 객관성을 더하기 위해 재단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44,000
    • +1.24%
    • 이더리움
    • 4,570,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873,500
    • +2.89%
    • 리플
    • 3,038
    • -0.75%
    • 솔라나
    • 199,100
    • +0.15%
    • 에이다
    • 623
    • -0.64%
    • 트론
    • 430
    • +0.94%
    • 스텔라루멘
    • 361
    • -1.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50
    • +0%
    • 체인링크
    • 20,870
    • +2%
    • 샌드박스
    • 214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