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범앞둔 KB증권 합병안 통과…삼성증권 제치고 업계 3위 '껑충'

입력 2016-12-15 11:00 수정 2016-12-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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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은 현대증권 사장과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각자대표로

▲윤경은(왼쪽) 현대증권 사장과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윤경은(왼쪽) 현대증권 사장과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내달 통합하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15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KB증권' 합병안을 의결했다. 통합 KB증권은 자기자본 기준으로 삼성증권을 제치고 업계 3위로 뛰어 올랐다.

현대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통합 법인을 이끌 초대 CEO으로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과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을 각자대표로 공동 선임했다.

앞서 KB금융지주와, 현대증권, KB투자증권은 지난달 1일 통합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의결, 통합 KB증권은 공동대표 제체로 출범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윤경은 사장은 현대증권과 솔로몬투자증권에서 대표이사를 거쳐 신한금융투자 트레이딩그룹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금융투자업의 주요 핵심업무를 두루 경험한 업계 전문가다.

전병조 사장 역시 KB투자증권에서 IB 총괄 부사장과 대표이사는 지냈으며 대우증권 IB 부문 대표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IB 부문의 전문성을 보유한 장점이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WM, CIB 등 그룹 시너지 관련 새로운 전략과제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한 상황에서 합병에 따른 원활한 PMI 추진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윤경은 현 현대증권 대표이사와 전병조 현 KB투자증권 대표이사를 통합 KB증권의 부문별 대표이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 중심으로는 현대증권 여의도 본사 건물에 경영관리부문(홍보, 인사, 총무, 인재개발 등), 경영기획본부(전략기획, 재무관리 등)를 비롯해 리테일 부문 등이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전 사장이 머무는 KB금융센터에는 홀세일(채권사업, 법인영업, 상품운용 등), 투자은행(IB) 부문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경은 사장은“통합사의 출범을 앞두고 양사 통합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 중”이라며,“합병승인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KB국민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각 부문별 성장전략 추진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법인은 KB금융의 100% 완전 자회사로 전환된 현대증권은 존속법인, KB투자증권은 소멸법인으로 결정됐다. 지난달 1일 거래소에 등록돼 있던 현대증권은 상장폐지 수순도 밟았다.

KB투자증권도 이날 오전 주총을 열고 합병 및 해산안을 의결했다. 김동철 KB투자증권 상근감사위원에 대한 특별퇴직금 지급 안건도 처리했다.

통합 KB증권은 금융당국의 합병 인가를 거쳐야 하는데 금융위원회는 전날 두 회사의 합병안을 최종 승인했다. 두 회사는 오는 30일 합병등기를 하고 내년 1월 2일 KB증권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통합을 위해 양사는 인력 구조조정과 통합 조직개편 등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다. KB투자증권은 지난 5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은 결과, 총 52명이 최종 승인됐다. 현대증권도 앞서 전체 직원 2239명 중 17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아울러 양사는 ‘통합 전후 100일 플랜’도 마련해 내년 1월 2일 ‘통합출범식’을 비롯해 ‘화학적 결합을 위한 행사’ 등을 준비 중이다. 양사의 정보통신(IT) 시스템 통합도 올 연말에 1차 작업을 완료, 내년 5월 중 최종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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