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6% “나는 감정노동자”… '영업ㆍ상담직' 가장 높아

입력 2016-12-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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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6%는 자신이 ‘감정노동자’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영업/상담 직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공동으로 2412명(직장인 1346명, 아르바이트생 1066명)을 대상으로 ‘감정노동자’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5.3%가 ‘나는 감정노동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근로형태에 따라서는 알바생이 64.3%, 직장인은 66.0%로 직장인이 소폭 더 높았다.

종사하는 직무에 따라 감정노동자라고 느끼는 비중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영업/상담직무에 종사하는 경우 83.3%가 ‘그렇다’고 답했다. 서비스(68.7%), 경영/사무/마케팅(66.9%)도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생산/제조/노무는 46.7%, IT/인터넷/디자인은 52.8%로 낮은 축에 속했다.

근무 중 실제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르게 친절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곤란을 겪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직장인 51.1%, 알바생 48.8%가 ‘종종 그렇다’고 답했다. ‘늘 그렇다’는 응답도 24.8%(직장인 27.3%, 알바생 21.7%)에 달했다. 특히 ▲영업/상담직무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경우 ‘늘 그렇다’는 응답이 38.8%에 달했다. 반면 ‘그런 적이 없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2.4%에 불과했다.

근로자들에게 근무 중 자신의 감정을 숨긴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91.7%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과 알바생 등 근로자들이 근무 중 가장 많이 감추는 감정은 분노(71.5%·복수응답)로 드러났다. 이어 억울함(58.2%), 섭섭함∙서운함(37.9%), 우울감∙슬픔(25.7%) 등 주로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감정들을 숨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이유에 대해서 근로자들은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27.5%)’를 1위로 꼽았다. 또 ‘내가 참는 것이 가장 손쉽게 상황을 정리하는 방법이라서(18.0%)’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아서(15.9%)’ 등 상대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근로자들의 처지를 보여주는 응답이 잇따랐다.

근무 중 겪은 자신의 감정을 허심탄회하게 드러내고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있는냐는 질문에 근로자의 절반 이상(53.5%)이 ‘가족, 연인 등 회사 밖에서 감정을 드러낸다’고 답했다. 근로자 11.7%는 ‘어디에도 위로 받을 사람이 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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