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넷플릭스와 전 세계서 격돌…한국 포함 200여 국가 지역 진출

입력 2016-12-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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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놓고 넷플릭스와 정면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아마존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를 한국을 포함한 200여 국가에 출시한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제까지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는 미국,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등 일국 국가에서만 제공됐다. 반면 넷플릭스는 지난 1월 시장 확대를 선언하며 130개국에 진출했다. 동시다발적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론칭하던 넷플렉스와 차별을 보이던 아마존이 이제 넷플릭스처럼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아마존의 브라이언 올사프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하반기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2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 이용료는 첫 6개월 간 월 2.99달러(약 3500원)이며 이후부터는 월 5.99달러로 책정됐다. 미국 등 기존 서비스 국가는 1년 99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더 그랜드 투어’, ‘모짜르트 인 더 정글’, ‘텀블 리프’ 등과 같은 아마존 오리지널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일부 언어로는 더빙과 자막이 제공되지만 한글 자막은 제공되지 않으며 시기도 미정이다.

아마존 스튜디오의 로이 프라이스 대표는 비디오 서비스 확대를 통해 아마존의 소매 사업도 해외로 더 뻗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표는 “해외에 물류창고를 만드는 것보다 인터넷 서버를 설치하는 게 더 쉬운 일”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이를 기반으로 소매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글로벌 서비스와 더불어 현지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암페어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아마존이 전 세계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은 40억~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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