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2017년에도 이어진다

입력 2016-12-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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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에서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로열뱅크오브캐나다는 내년 S&P500지수가 현 수준에서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도이체방크는 현 수준에서 3.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2%,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1%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 은행 모두 S&P500지수가 내년에 최소 2300선을 넘길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언뜻 보면 이들이 전망하는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지만, 일주일 전만 해도 S&P500지수가 간신히 2200선에 턱걸이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전망은 상당히 낙관적이다.

이날도 미국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만 선을 목전에 둔 채 장을 마쳤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이날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기대감이 증시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

조나단 골럽 RBC캐피털마켓 미국 수석시장전략가는 “법인세 인하 정책이 실행되면 기업의 연간 순이익이 5~7% 정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주가는 10% 정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의 규제완화와 감세 정책이 기업의 지출 증가와 설비투자로 이어지면 경기 부양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캐이티 닉슨 노던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 랠리가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기업의 실적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펀더멘털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식가치가 과도하게 높아진 측면이 있어 단기적으로 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효과에 대한 기대가 시장 가격에 반영돼 있어 향후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재정지출 확대가 연방정부 채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며 재정지출 확대에 반대하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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