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싸!”…트럼프, 록히드마틴 F-35에도 딴지

입력 2016-12-13 09:05 수정 2016-12-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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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도입 프로그램과 비용 통제 불능”…항공·방산업체에 연일 압박

▲록히드 마틴이 개발하는 미국 차세대 전투기 F-35. 도널드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F-35 프로그램과 비용이 통제 불능이라고 비판하는 트윗을 날렸다. AP뉴시스
▲록히드 마틴이 개발하는 미국 차세대 전투기 F-35. 도널드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F-35 프로그램과 비용이 통제 불능이라고 비판하는 트윗을 날렸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항공·방산업체에 연일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인 F-35 도입 프로그램이 비싸다는 이유로 딴지를 걸고 나섰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35 개발사인 록히드마틴이 트럼프의 트위터 공세를 받는 회사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F-35 프로그램과 비용은 통제 불능”이라며 “내년 1월 20일(트럼프 대통령 취임일) 이후에는 군사 부문과 다른 구매에서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돼야 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의 트윗에 록히드마틴 주가는 이날 최대 4%가량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2.5% 빠진 253.11달러로 마감했다.

록히드마틴과 방산 분야에서 경쟁하는 보잉도 최근 트럼프의 공격을 받았다.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비용이 너무 비싸 구매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 이에 보잉은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허리를 굽혔다. 록히드마틴도 이 전례를 따를지 주목된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2001년 F-35 프로젝트 비용을 2330억 달러로 책정했으나 지금까지 투입한 비용은 1조4000억 달러(약 1637조 원)로 불어난 상태다.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호주 이스라엘 등 11개 동맹국이 이 전투기를 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개발 지연에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구매 단가가 높아지면서 미국도 당초 계획보다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 공군과 해병대에 일부 기체가 들어갔으며 해군은 2020년 무렵에야 도입될 예정이다.

항공모함 등 다른 프로젝트에도 트럼프의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에서 낭비되는 연방정부 예산을 찾아내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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