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조선 비리’ 고재호 前 사장 징역 10년 구형

입력 2016-12-12 13: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 DB)
(이투데이 DB)

검찰이 5조 원대 회계사기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고재호(61) 전 대우조선 해양 사장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재판장 유남근 부장판사)의 심리로 12일 열린 고 전 사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모 씨에게는 징역 5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고 전 사장이 경영목표에 맞는 실적을 내기 위해 적자를 흑자로 바꾸는 분식을 자행했다”며 “이는 단일기업 최대 규모 분식”이라고 지적했다. 고 전 사장의 잘못된 경영판단으로 세계 최고 조선소가 폐업위기에 처하고, 수많은 실업자를 양산하는 등 국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고 전 사장이 폐업 위기 상황에 가장 큰 책임이 있음에도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반성을 전혀 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구형 배경을 밝혔다.

검찰은 또 분식회계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전 CFO 김 씨에게는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점을 고려해 양형을 구형했다.

고 전 사장은 2012~2014년 해양플랜트ㆍ선박 사업 등에서 예정원가를 축소하거나 매출액을 과대 계상하는 방식으로 순 자산 기준 5조7059억 원대 회계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고 전 사장은 2013~2015년 회계사기로 얻은 신용등급을 이용해 약 21조 원 상당의 사기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57,000
    • +0.84%
    • 이더리움
    • 4,685,000
    • +1.74%
    • 비트코인 캐시
    • 867,500
    • -1.64%
    • 리플
    • 3,108
    • +1.54%
    • 솔라나
    • 200,300
    • +0.81%
    • 에이다
    • 650
    • +3.5%
    • 트론
    • 422
    • -1.4%
    • 스텔라루멘
    • 363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80
    • +0.6%
    • 체인링크
    • 20,720
    • +0.73%
    • 샌드박스
    • 211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